러브홀릭, 5회, 씬8-12, 21:05
씬8. 레스토랑 홀/밤
모두 퇴근했다. 작은 조명등만 켜있는.. 강욱과 태현이 창가 앞에 나란히 밖의 불빛들을 보면서 서있다.
태현 (앞을 본 채로) 부장님 제자였다고.
강욱 (툭) 네.
태현 인연이 깊네.
강욱 (끄덕이며) 질기다고 봐야죠.
태현 (강욱을 보며 웃는 얼굴로) 그 말이 더 어울리겠네.
강욱 (웃는 얼굴로)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도.
태현 아냐. 특별한 얘기는 아니고… (지그시 강욱을 본다.)
<플래시 컷>-씬6에서, 태현과 신검사가 서있다.
신검사 그 친구가 범인이 아니라는 제보 전화가 왔었는데…
태현 (강욱 보는)
강욱 (보는)
태현 (창가에서 떨어져 몸을 움직이며) 서강욱씨, 5년 전 자네가 저지른 그 살 인사건 말인데… (말을 멈춘다.)
강욱 (긴장된 얼굴로 태현 본다.)
씬9. 락커 룸/밤
잠든 율주, 율주의 눈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씬10. 율주의 기억
머릿속을 떠다니는 퍼즐조각들. 조각마다 찢어진 사진처럼 누군가가 있다. 조각을 맞춰보면 5년 전의 사고 현장이다. 경오가 강욱에게 각목을 휘두르는 조각, 강욱아! 하고 외치는 율주의 조각, 뒤엉켜버린 세 사람의 조각. 난간까지 몰아세워진 경오의 조각, 힘껏 발차기를 뻗고 있는 율주의 조각. 이 모든 조각들이 다 맞춰지지 않은 채, 어지럽게 떠다닌다. 강욱을 향해서 경오가 각목을 드는 조각이 그 어느 조각보다 선명하게 보이는데.
씬11. 락커 룸/밤
감고 있는 율주의 눈, 더 파르르하게 떨리고.
씬12. 레스토랑 홀/밤
태현과 강욱이 마주 보며 서있다.
태현 난… 율주 머릿속에서 5년 전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없어졌으면 하는데, 가끔 악몽을 꾸나봐.
강욱 ……
율주E (비명) 강욱아!
강욱과 태현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본다.
태현 (굳는)
강욱 (락커룸 쪽으로 가려는데)
태현 (저지하며) 됐어. 내가 가볼게. 자넨 그만 가보지. (락커룸 쪽으로 간다.)
강욱 …… (쉽게 발을 떼지 못하겠다.)
Audio and script ©2005 Korean Broadcasting System
Posted by kangmi on May 17, 2005 at 1:01 AM0 comments

